“아세안 10개국 평화 저해시 ‘추방(분할, carve)’해야 한다.”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가 “아세안(ASEAN)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미얀마 정권이 자국민에 대해 자행하는 잔혹 행위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이트타임즈(straitstimes) 등 외신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일 말레이시아-태국 경제인 회의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아세안 5대 합의에 따라 미얀마 문제를 평화적 해결하는 것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아세안의 번영과 발전을 저해하는 미얀마를 아세안에서 추방해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2021년 4월 군부와 반 쿠데타 운동 간의 폭력과 대화의 즉각적인 종식을 요구하는 군부와 합의를 한 바 있다. 하지만 미얀마 때문에 아세안의 발전과 번영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9일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를 만난 안와르 총리는 태국이 미얀마 위기를 해결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 태국을 방문한 안와르 총리는 2022년 말 총리 취임한 이후 두 총리 간의 첫 양자 회담을 가졌다. 2021년 3월 야당 정치인으로서 안와르는 “미얀마
"조코 위도도의 포용력은 대단하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프라보워 국방부 장관에게 식량 개발과 보르네오섬 중부 칼리만탄 농경지 개발 임무를 맡기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프라보워 국방부 장관은 지난 두 차례 대선에 출마해 조코위 대통령에게 패배한 정치적 라이벌이자 야당 총재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프라보워 총재를 국방 장관으로 임명했다. 당시 “놀라운 포용력과 결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는 "식량은 안보다. 식량도 국방이다"라며 농림부 장관 대신 식량 개발 특임장관이라는 임무까지 맡겼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중부 칼리만탄 풀랑 피사우(Pulang Pisau) 군에 서울 면적(6만 헥타르)의 2.7배에 해당하는 16만5000헥타르를 농경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조코위(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의료용품 공장을 위해 한국-독일-미국에 투자를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미디어 데틱파이낸스(detikFinance)는 인도네시아 투자청(BKPM)이 조코위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의료용품 생산을 위해 외국인 투자 물색 중에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투자자 대상은 미국, 독일, 한국 등 여러 국가다. 인도네시아 투자청은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된 이유로 국내 생산 시설 미비로 인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관련 의료용품 수요 9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법인 운영체제를 유통과 생산 등을 분리해 3개 회사에서 각각 맡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현대차 인도네시아(HMID)가 현대자동차의 판매 자회사로서 역할을 맡고, 기존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HMI)은 HMID를 인도네시아 지역 유통조직 및 메가 딜러로 활용한다고 전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생산공장(HMMI)은 제조를 담당한다. 공장은 수도 자카르타 동쪽에 근접한 델타마스 공단에 들어선다. 현대차의 해외 8번째 공장이 될 HMMI는 올해 착공될 예정이다. 총투자비는 한국 돈으로 1조8230억 원으로 연산 25만대 규모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 협약을 맺어 아세안 지역 최초로 완성차 공장을 짓기로 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지 공장 건설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은 도요타 등 일본 업체들이 97%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신차 규모가 120만대였지만 2026년 약 45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억 6000만명의 인구를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에 들어서는
2019년은 가히 ‘아세안의 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우리 외교에서 아세안이 차지하는 비중이 극적으로 높아진 한 해였다. 독자들도 방송과 언론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말 부산에서 아세안 정상들과 회동하는 모습을 지켜보셨을 것으로 생각된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존경하는 형님(kakak yang mulia)’이라고 인사하면서 친분을 보여주는 훈훈한 장면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한-아세안 대화관계수립 3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었으며, 푸드스트리트, 카페 아세안, 패션위크, 뷰티 페스티벌, 영화주간 등 40여개의 다양한 행사에서 우리와 아세안 국민들이 어우러져 서로의 문화를 맛보고 즐기는 흥겨운 자리도 만들어졌다. 스타트업, 문화콘텐츠, 5G 등 미래 산업을 주제로 한 전시회도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찬사 속에 개최되었다. 우리 정부는 2017년 11월 자카르타에서 신남방정책을 천명한 이래 아세안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10년 이상 아세안 업무를 해온 필자로서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가능한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아세안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지시가 낯설지 않았다. 하지만
“46조 투자? 구체적인 금액은 아니다.” 재일교포 3세 손정의(孫正義, 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에 46조 투자를 하겠다’는 보도에 대해 소프트뱅크는 “구체적인 금액이 아니었다”고 부정했다. 지난 17일 로이터통신은 루후트 판드자이탄(Luhut Binsar Panjaitan)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손정의가 인도네시아 새 수도에 400억 달러(약 46조 36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제의했다”고 전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측은 “아직 구체적 규모를 제의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자카르타에 찾았던 손 회장도 “아직 구체적 숫자는 논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력과 인공지능(AI)으로 가득 찬 스마트하고 청결한 도시가 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해수면 상승과 인구과밀, 공해 문제 등을 안고있는 수도를 현 자카르타(Jakarta)에서 1400km 떨어진 보르네오섬 동부 칼리만탄으로 이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도 이전 계획에는 약 340억 달러(약 39조 7460억 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68억 달러는 인도네시아 정부 예산,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장남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Gibran Rakabuming Raka, 32)가 내년 중부자바주(州)의 수라카르타(일명 솔로)에서 시장 선거에 도전한다. KOMPASTV 등 외신들은 13일 기브란이 아버지 조코위 대통령의 고향이자 시장이 당선되면서 대권주자로 발돋움한 솔로시에 출마한다고 전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2005년 솔로시에서 가구업체를 운영하던 중 솔로 시장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진출했다. 이후 2012년에 자카르타 주지사에 선출에 이어 2014년 대통령에 당선됐고 연임에 성공하는 10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상태다. 기브란은 솔로에서 태어났으며 싱가포르와 호주 등에서 공부했다. 2010년 외식업체를 세우고 사업가로 일했다. 기브란은 지난 9월 조코위 대통령이 속한 투쟁민주당(PDI-P)에 정식 당원으로 등록했다. 조만간 당은 현 솔로 부시장인 아치마드 푸르노모와 기브란 중에서 최종 시장 후보를 선택할 방침이다. 기브란은 1987년 10월 생이며 아내 셀비는 1989년 1월생으로 2009년 ‘미스 솔로’ 1위를 차지했다. 둘은 싱가포르 유학시절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